자동차/행사/취재
올 뉴 소렌토 불량, 이번에는 손잡이 뜯겨 … 센타에서는 호갱님 탓
위클리포스트
2015. 4. 5. 08:38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FACT
1) 지난 3월 27일, 올 뉴 쏘렌토 2.0 노블 4륜 풀옵션 인수
2) 차 구매 후 3일째, 외출 하려고 차 문을 여는 순간 일 발생
3) 차량의 도어캐치 (손 잡이)가 분리되는 황당한 사건
4) "무슨 이런 일이 생기나?" 어리둥절한 차주. 그저 웃지요
5) 콜센터 "당황하였죠~ 호갱님. 가까운 서비스 센터로 ~♬"
6) 센터 방문 후 의뢰, 안쪽 도어트림 분해 시작
7) 센터 曰 "선팅하면서 볼트를 고정 안해 발생한 것……." 차량 문제가 아니라는 식.
8) 선팅을 하는데, 도어캐치 볼트를 풀다? 센터의 논리가 어리둥절한 차주
VIEW
연이은 올 뉴 쏘렌토의 수난 소식에 차량을 구매하신 오너분의 마음은 더욱 심란해질 텐데요. 앞서 기름 누유로 시작된 논쟁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두 번째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실 위클리포스트도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고 알음알음 전달받은 관련 소식도 여러 건 있습니다만 단순한 조립실수라고 여기고 모든 것을 다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단순 기분 탓이겠죠.
하루 전인 4월 4일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기아자동차의 고급 SUV 차량인 '올 뉴 쏘렌토' 차량을 향한 불만이 등장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불신으로, 앞서 기름 누유로 논쟁이 거센바 있던 보배드림은 이번 일을 접하는 뉘앙스는 "그러면 그렇지~"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기아자동차를 향해서 의심의 눈총이 깊다는 것이겠죠.
공개된 사연을 보면, 3월 27일 올 뉴 쏘렌토 2.0 4륜 풀옵션을 구매한 차주(앞서 기름 누유도 같은 풀옵션 차량에서 발생)는 외관의 이상 유/무만 판단하고 차량을 인수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몇 번 이용했다는데요. 그 와중에 아이를 뒷좌석에 태우려고 문을 여는 순간 손잡이가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차량의 손잡이는 도어캐치라고 하는데요. 이것이 분리되었다고 하니 그저 황당했을겁니다.
실제 차주는 분리된 도어캐치 사진을 공개했고요. 이후 수리를 받았다고 수리 과정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사람이 조립하는 차량이니 그럴수 있지라고 대범하게 넘긴 차주는 콜센터에 전화를 했고, 가까운 센터를 안내받았다는 것. 하지만 '죄송합니다' 라고 한 마디 하면 될 것을 기아자동차 서비스 센터에서는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차주님께서 차량 선팅을 하는 과정에서 차량의 도어캐치를 분리해서 발생한 일.... "
# 미안합니다. 고객님. 이 한마디 아낀 기아자동차
작은 일 크게 만드는 데 천부적인 재능 발휘
썬팅업체에서 도어캐치를 분리했다는 핑계
기아차에 따르면 썬팅한 차주가 죽을죄를 졌네!
이 말을 접한 차주는 그저 웃었다고 합니다. 차량의 선팅을 하는데, 차량의 도어캐치를 뜯고 썬팅을 했다! 라며 차주 탓을 한 서비스 센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차량 보증 기간에 발생된 일이었기에 이정도로 설명이 나온 것을 다행히 여겨야 하는 것일까요? 보증이 끝난 이후라면 '호갱님 탓, 고로 문짝을 갈아버리세요~'라고 설마 하지는 않겠죠!
물론 필자도 차량을 가지고 있으며, 썬팅을 직접 하는 만행을 몇 번 저지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썬팅을 하는데 도어트림을 뜯어야지 왜 도어캐치를 뜯을까요? 기아자동차 사업소에 썬팅을 의뢰하면 차량 도어트림도 뜯고 도어캐치로 분리해서 썬팅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작업을 진행하니 사업소 담당자가 다소 황당한 설명을 남겼겠지요.
차주는 그냥 씁쓸한 마음으로 차량 수리를 마치고 잘 타고 다닌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더라면 하는 센터의 대처가 마음에 걸리네요.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는 한 마디면 되는 일을 가지고 화를 자초해 결국에는 커뮤니티를 통해 화자되는 사건에 이르게 되었네요.
차주분의 심정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처음에 너무 황당해서 웃음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슨 이런 일이 생기나 했죠
한편으로는 작업하시는 분이 실수로 놓쳤나 하고 넘기려고 했는데….
이게 단순히 도어 손잡이로 끝나면 괜찮겠지만
중요한 부분도 이런식으로 차량 물량 빼기에 급급하여 대충대충 만든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네요 ..."
우선 급한 일이라 가까운 서비스 센터 가서 수리는 받았습니다
안쪽 도어트림을 다 뜯어서 작업을 하드라구요 ?? (새찬데 ....... ㅠㅠ )
서비스 직원이 하는 말이 볼트를 고정을 안했던지 썬팅을 해서 그렇다고 둘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
참나 어이가 없어서 무슨 썬팅을 문을 뜯어서 하는것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번 더 웃었습니다 .
보배드림 회원님들은 생각이 어떻신지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구요 혹시 차량 구매계획 있으신 분들은 손잡이 꼭 한번 확인해보십시오 ㅎㅎㅎㅎㅎㅎ" 라는 것.
충분히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작은 이슈였는데 결국 큰 사건이 되어버렸으니, 조립 라인도 점검을 해야겠지만, 기아자동차의 고객대응 메뉴얼도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를 향해 자국민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 총체적인 난국.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기아자동차는 연이어 발생된 사건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해당 이슈는 보배드림 (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959837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