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행사/취재

‘자동차를 본다, 자동차를 읽다.’ 카 매거진(car magazine) 창간

위클리포스트 2016. 3. 9. 10:07


[ 자동차 · 전문지 출간 ]
‘자동차를 본다, 자동차를 읽다.’
카 매거진(car magazine) 창간





- 탑기어 매거진 한국판 편집장의 또 다른 도전
- 볼거리, 읽을거리, 즐길 거리 ‘자동차’가 키워드
- 2016년 3월 첫 호부터 프로미엄 정통지로 두각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새롭게 출시된 자동차를 접하는 방법은 아주 다양합니다. 직접 논평을 하는 것이 전통적이며 가장 수월한 방법이긴 하나 가령 람보르기니, 맥라랜 등의 슈퍼카를 타보고 싶을 경우 한국이라는 협소한 시장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따릅니다.

본사에 승인을 받는 것만 해도 몇 개월이 걸리고 승인을 받았다 쳐도 차량이 없으면 운송에만 최대 1년이 걸리는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동차를 좋아하기에 자동차의 정보에 목말라 있지만 제때 접하지 못해 갈증을 호소하는 일명 ‘카덕’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다행히도 탑기어 매거진 한국판을 비롯한 다양한 자동차 전문지가 ‘자동차 정통 전문지’를 표방하며 수년간 해외의 자동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해왔습니다만 지난 수년간 발행과 중단을 번복하면서 애호가의 불만을 산 바 있습니다.

2005년 영국 BBC 사와 라이선싱 제휴를 통해 ‘탑 기어 한국판’이 4월 20일 출간되었습니다만 2010년 그리고 2014년 2회 연속으로 계약종료가 반복되면서 휴간과 발간이 반복되었습니다. 급기야 2014년에도 8월호를 끝으로 휴간이 걸렸으나 약 1년만인 2015년 10월에 창단 특대호를 내세우며 다시 부활을 했으니 무려 창간만 3번을 거듭하며 ‘탑기어 매거진 한국판’의 즐긴 생명줄이 연장된 셈입니다.

사실 이랬다가 저랬다를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판권 계약 종료와 연장을 밥 먹듯 하는 내분이 많은 잡지로 인해 ‘카덕’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갈증이 해결되리라 봅니다. 영국의 정통 자동차 전문지 시장에서 ‘탑기어’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카 매거진’이 한국에 착륙했거든요. 이미 온라인에서 라이프 매거진으로 발 빠른 정보를 나르고 있는 ‘기어박스(http://www.gearbax.com/)’가 총대를 메고 야심 차게 ‘자동차 파트’를 신설 하더니 소리 없이 오프라인 잡지 부서를 열고 자동차 전문 필진을 대거 채용해 야심 차게 첫 호를 내놨습니다. 그리고 2016년 3월. 대망의 첫 호가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카 매거진도 영국 카 매거진 본사에서 정식 라이선싱 받아 출간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카 매거진 영국판에서 접했던 자동차 소식을 더욱 쉽고 빠르게 한국판에서 접할 수 있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한국에서 출시되는 해외 자동차의 소식 또한 해외에 본사를 둔 전문지의 후광이 발현되어 좀 더 알차게 가공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하지만 카 매거진을 신생 자동차 전문지의 등장에서 그치지 않고 좀 더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인즉슨 핵심 키맨인 사령탑(편집장)이 ‘탑기어’ 출신이라는 것이고 새롭게 합류한 기자 또한 충분한 경력을 지닌 중견급이 다수 포진했기에 일명 ‘글빨’이 다를 거라는 기대 때문이죠.

최근 자동차 시장은 신생매체와 정통매체의 부침이 여느 때보다 심하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라는 매개가 남·여 모두에 관심 대상이거니와 동시에 여가 생활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대인에게 자동차는 요긴한 운송 수단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형차 보다 SUV의 판매량이 대거 늘었다는 뉴스만 서너 번은 접할 정도로 일상화가 되어 가는 자동차 라이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현대인에게 영국 태생의 정통 자동차 전문지의 한국 상륙은 격하게 환영할 소식입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카 매거진(car magazine) 3월 창간호를 지금부터 정독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한만혁 기자에게 시승회 때 데려가 달라고~ 행패를 부려볼까도 고민을 하면서 말이죠.



ⓒ no.1 media rePublic '위클리포스트' (www.weeklypost.org) / 기사제보 cinetiqu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