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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는 차 폭스바겐 티구안, 부품 없어 수리 不 … 고객차량 방치 논란

위클리포스트 2015. 4. 22. 23:07


[ 시사·이슈  ]
부품 없는 수(水)구안, A/S 받으려면 1개월 기다려라!
폭스바겐 티구안 ‘서비스’가 깡패





- 1,100킬로 주행한 신차 폭스바겐 티구안, 밤새 내린 비로 누수
- 부품 없어 수리 안되니 1달 대기하라는 A/S센터
- 차주 심정 모르쇠로 랜탈 불가, 차량은 야외에 덩그러니 방치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FACT



1) 2015년 2월 초 구매한 폭스바겐 티구안 차량에서 누수
2) 이 사건으로 약 1,100킬로 주행한 신차의 앞좌석 뒷좌석에 비에 젖어
3) 폭스바겐 A/S 센터 曰 "운전석 앞유리 실링 불량"
4) 때문에 문제가 된 실링과 손상된 바닥재 교환 통보
5) 문제는 해당 부품이 없어 독일 본사에 주문해야 한다는 것.
6) 부품 수급에 필요한 기간은 약 1달. (4월 5일 ~ 5월 8일)
7) 수리 의뢰 후 1주일 뒤 센터 재 방문, 야외에 방치된 차량 발견
8) 차주의 주장에 따르면 "내부에 물이 흥건" 2차 오염 불가피
9) 결국 커넥터까지 침수되는 등 손상이 심해 수리 기간 2개월 이상 판정


VIEW



"폭스바겐 as는 악명높기로 유명한 걸 모르시고 계셨나요.. 절대 전 안 삽니다 "
"진짜 폭스바겐 a/s나 사후관리 정말 개판. 님 마음이 전적으로 공감"
"독일 폭스바겐의 서비스는 1등입니다:: 한국은 거꾸로 일등 현대를 앞지르는 서비스 품질..."
"파사트 8세대 맘에 들어서 보다가도 a/s와 뽑기 얘기 자주 나오는 것보니 구매를 못 하겠다는..."


최근 3년 사이 젊은 오너 사이에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한 브랜드 하면 폭스바겐이 대표적일 텐데요.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BMW와 BENZ와 달리 3천만 원 대의 비교적 현실(저렴)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한 베스트셀링카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해치백의 대표적인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와 저가형 모델인 폴로를 쌍두마차로 중형 세단에는 파사트 그리고 SUV에는 티구안이 견고하게 시장을 견제하며 해당 포지션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난 인기와 달리 뒤로는 불만이 누적되면서 폭스바겐 오너 사이에서는 악명 높은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는데요. 공통된 목소리는 폭스바겐 코리아의 사후지원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

실제 포털 다음을 비롯 네이버 등의 폭스바겐 카페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론을 조사해본 바 글 서두에서 나열했던 것과 유사한 불만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은 수입 차량의 인지도 상승과 국산차량의 가격 경쟁력 악화가 판매율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하고는 있지만 '현대·기아'라는 브랜드를 통해 한 차례 학습 효과를 경험한 국내 운전자의 관심이 언제 돌아설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 폭스바겐 티구안 신차 불만 게시물 등장
보배드림 통해 4월 13일 외부에 알려져
비닐도 제거하지 않은 신차의 水난사
글만 봐도 폭스바겐이 너무 하긴 했네!!!



사태가 이런 상황인데도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폭스바겐은 최근 A/S 문제가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동시에 이후 대응도 미흡하게 대처하면서 폭스바겐 전 차량을 상대로 불매운동이 시작될 조짐이 목격됩니다. 1위라는 타이틀마저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이죠.




본 사건은 2015년 4월 13일 자동차 커뮤니티&중고거래 사이트인 보배드림(http://www.bobaedream.co.kr/view?code=import&No=477255)을 통해 외부로 알려졌습니다. '폭스바겐 티구안 신차 누수' 라는 제목으로 등장한 게시물은 '폭스바겐 티구안 신차 누수 문제로 글 올립니다.'는 문장을 시작으로 폭스바겐 코리아 서비스센터의 불합리한 대응방식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6일 포털 다음 아고라에 2차 게시물이 등장(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articleId=224262&bbsId=K157)되면서 아고라 메인으로 소개가 될 정도로 파장은 걷잡을 수 없게 커졌습니다.

차주는 2월 초에 폭스바겐의 SUV 차량인 티구안을 구매했고 2개월이 조금 넘은 4월 초까지도 비닐을 제거하지 않을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운행했다는데요. 하지만 4월 5일 경 밤새 내린 비로 차량 내부는 흥건히 젖어 차체 부식의 우려까지도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기막힌 일이 발생했는데요. 수리를 받기 위해 방문한 A/S 센터에서는 해당 하자를 수리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한 달 뒤인 5월 8일까지 기다리라는 통보가 전부였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차주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수리 기간 동안 '렌터카'를 대차해 주는 것일 텐데요. 폭스바겐 코리아 서비스센터 측의 대응은 차주의 주장에 따르면 "수리는 한 달 넘게 걸린다고 하면서, 그동안 대차해 줄 차가 없다고 하면서 알아서 하라는 식입니다. 결국, 자비로 렌트해야 될 판입니다."라는 것입니다.



# A/S 센타의 무책임에 부글부글
야외에 방치된 차량을 보고 부글부글
부식될 가능성은 없나?
4,200만 원 짜리 물새는 폭스바겐 티구안



하지만 차주의 불운은 이쯤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A/S 센터는 누수가 발생한 차량에서 문제가 된 부분만 테이프로 임시조치했고, 그 상태로 서비스 센터 야외 주차장으로 옮겨놨다고합니다. 그 사이에 비는 또 내렸고요 수리 진행 사항이 궁금해진 차주는 1주일 뒤 센터를 내방하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경악을 금치못하는데요. 앞좌석과 뒷좌석에 물이 흥건하게 고인 상태로 방치된 차량을 목격하게된 것이죠. 그제서야 센터 담당자에게 공식적인 항의에 나섭니다. 하지만 반응은 쌩~

▲ 차량 교환 → 불가
▲ 차량 대차 → 불가
▲ 부식 가능성 → 모르쇠
▲ 가격 하락 → 책임 없음





이라는 행동으로 일관하는 등 차주의 분노를 자극했다고 합니다. 해당 차주가 폭스바겐 티구안의 구매에 지불한 비용은 약 4,200만 원 상당. 적잖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운행 두 달 만에 차량은 누수 차량이 되었고 수리를 의뢰한 센터에서는 부품이 없어 외면받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야외에 방치된 상태로 비를 맞아 차량 내장재는 한달동안 젖은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상황에서 곰팡이나 악취, 차체 부식 등의 2차 오염이 발생할 경우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어떻게 보상을 해줄까요? 내심 궁금한 상황이긴 하나 지금까지의 대응을 살펴보건대 차주의 관리 부주의로 몰아가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수입차 판매 1위의 기록을 세운 폭스바겐. 이 중 티구안은 가격과 품질 그리고 성능으로 만족을 안겨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만 딱! 거기까지 감성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후지원은 이번 사건을 통해 국산 차 보다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에어백 미전개로 문제가 불거지면 누리꾼들은 "충돌 각 모르고 사셨나요"라고 비아냥거립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경우 "폭스바겐 as는 악명높기로 유명한 걸 모르시고 계셨나요"라고 댓글이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본 기자만 몰랐을 뿐 폭스바겐 오너 사이에서는 악명을 떨치고 있나 봅니다. 부디 차주께서 만족스러운 수리를 받았으면 하지만, 지금까지 A/S가 이렇게 운영되었다면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에 안타깝네요.


2신. 4월 22일 밤 11:50분



티구안 차주는 21일 '티구안 신차 2개월 만에 누수 - 그 후 진행 상황' 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추가로 공개(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articleId=224592&bbsId=K157)하고 차량을 수입한 폭스바겐 코리아와 차주에게 차량을 판매한 마이스터 모터스 측에 성실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차주는 해당 내용이 포털과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아! 고객님 뭔가 일처리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바로 신차로 교환해 드리고, 그동안 차를 이용하지 못한 손해도 배상해 드리겠습니다.“ 라는 흐뭇한 장면을 기대했다면..... 우리는 너무 순진한 것입니다. "라며, 폭스바겐 코리아 측의 무성의를 재차 비난했습니다.

또한, 게시물을 통해 공개한 내용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코리아의 행동에 변호가 없을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4월 10일 및 13일 경 변호사 명의로,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하자담보책임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을 제기하겠다고 폭스바겐 코리아와 딜러사인 마이스터 모터스에게 문서로 통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아무런 반응도, 전화 한 통 없는 그들이니, 인터넷 정도야 백 번 천 번 무시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언급한 것.




그리고 입고시킨 지 11일만인 4월 17일 금요일에 제주도 폭스바겐 A/S 센터에서 차량의 바닥을 확인 한바 부식이 확인되어 차량가액의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아울러 차량 배선의 커넥터에도 수분이 침투해 누전의 가능성까지 높아졌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부품 수급의 지연으로 차량이 방치되면서 상태가 악화되었고 이에 따라 초기 1개월이던 서비스 기간은 2개월 이상으로 연장되었지만, 여전히 대차(렌트)에는 소극적이라는 설명입니다. 





참다못한 차주가 4월 18일에 독일 폭스바겐 본사에 항의 메일을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차를 판매한 마이스터 모터스에게는 '민법상 매도인의 하자담보책임에 따라 차량을 교환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다고 답답함을 하소연했습니다.

"나는 타고 다니려고 차를 구매한 것이지,
2달만 타고, 2, 3개월 이상을 AS센터에 입고시켜 놓은 채,
내 돈으로 다른 차 렌트하려고 폭스바겐 차를 구매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차주의 억울함은 어디에 상의해야 할까요?


해당 사건은 폭스바겐 코리아측의 무성의와 차량 판매사인 마이스터 모터스의 책임회피로 수리도 지연되고 있으며 그렇다고 보상 또한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남의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차주의 사연이 너무도 기막히고 코 막히는 상황이네요.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께서 똑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결국, 소송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후 진행 상황을 계속 인터넷에 올려 다른 분들에게 알릴 것입니다. "

라고 밝힌 차주의 지루하고 길 법적 다툼에 격려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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