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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이젠5 2400G vs 인텔 i5-8400

위클리포스트 2019. 3. 28. 20:37


LOL로 알아본 사무용 PC의 자격
사무용 + 가벼운 게임용 CPU 선택 가이드




[2019년 03월 28일] - 최근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사양의 게임들이 여럿 출시되고 있지만, 현역에서 뛰고 있는 상당수 사무용 PC로는 사실 지켜보는 것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이 비통한 현실에서도 사무실 야근 중 또는 남은 점심시간 등 잠시 짬을 내어 게임 삼매경에 빠지는 직장인은 분명 존재한다. 왜 그렇게까지 하냐고? 게임 한판이 지친 직장인에게 큰 활력소가 된다는 사실에 주목하자.

실제 신세대 직장인에게 1차 회식 후 삼삼오오 모여 피시방에서 1차로 간단히 요기 앞에 두고 먹거리와 함께 대전을 즐기는 것이 요즘 기업 문화라는 소리를 접하면 제법 격세지감을 느낀다. 업무 시간이 아님에도 게임 영상이 흘러가는 모습을 뒤에서 봤던지 ‘김 대리~ 회사에서 게임 하는 거야!’ 무심코 던지진 소리에 철렁 내려앉는 새가슴 부여잡고 닫기 버튼을 재빨리 누르던 경험이 선한데 말이다.

개성을 존중함과 동시에 자유분방한 사고방식을 유도하는 개방적 사고 장려 분위기가 회사에 정착하면서 ‘게임’을 중심으로 한 사내 동아리가 들어설 정도로 세상이 변했다. 게다가 요즘 잘나가는 젊은 스타트업은 말 그대로 게임 문화 속에서 성장한 젊은 오너와 비슷한 연령대 젊은 직원 간에 세대 차라 여기는 간극이 없거나 좁기에 ‘굽쇼’하는 모습보다는 ‘우리 사장님은 직원과 치맥 배 LOL 대전한다.’라며 게임을 소통의 창구로 활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만큼 게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변화되었구나 하는 점을 새삼 깨닫곤 한다.


그 점에서 꼭 필요한 문제 해결을 고민해봤다. 사무실에서 작업능률 + 게이밍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PC는 어떻게 구성하면 될까? 사실 게임용과 업무용이 다르다고 생각을 했다면 그대는 십중팔구 ‘쉰세대’라는 점을 먼저 인정하시라. 어렵게 고민할 것 없이 생각 외로 해답은 간단하다. 게임도 문제없는 PC라면 전반적인 성능이 높다는 전제가 깔리기에 사무용은 물론 더욱 전문적인 작업용을 고민해도 충분한 사양을 보장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입이 닳도록 외쳐본 들 ‘절대 그럴 리는 읍써!’ 툭 내뱉으며 의심 가득한 눈빛으로 헛소리 찍찍 갈겨댈 난독증 환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본좌는 모처럼 친절함을 베풀기로 궁서체로 결정했다. 이보다 디테일 할 수는 없을 최고의 장수 인기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LOL) 화면을 통해 라이젠 5 2400G와 i5 8400 성능을 실시간 비교하는 방법이다.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믿는다는 사회 분위기를 존중하기로 했다.

AMD 라이젠5 2400G vs INTEL i5-8400
국가대표 공식 업무용 프로세서 벤치마크

게임 영상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바 AMD 라이젠 5 2400G는 평균 20~30 높은 프레임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게이머가 10명 이상 동 장소에서 여러 스킬을 난사하게 되는 ‘한타’ 상황에 부닥친다면 더 많은 프레임 드랍이 뻔한 구도인데, 이 경우라도 AMD 라이젠 5 2400G는 100프레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성능에 근접하기에 ‘한타’ 상황임에도 게임 플레이에 하드 지장 없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면 두 번째 테스트를 통해 알아볼까? 마찬가지로 게임 화면 가지고~ 이럴까 봐 시도하는 두 번째 친절함이라 생각해줄 것을 주문한다. PC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측정해주는 글로벌 공인 벤치마크 툴 PCMark 10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도 처음 테스트와 별반 다를 게 없는 결과를 보이는데, 요약하자면 AMD 라이젠 5 2400G가 인텔 i5 8400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것에 대한 답은 이와 같다. 사무용과 게임 성능을 동시에 잡으면서도 별도의 그래픽카드 비용이 들지 않는 구도에서 PC를 찾고 있다면 현시점에서는 AMD 라이젠 5 2400G 보다 분명 나은 대안이 없다. 추가로 팁을 제시하자면 요즘 나오는 PC는 최대 성능을 내기 위한 전제가 메모리 2개 이상 장착인데, 현재 메모리 가격이 8GB 기준으로 5만 원 수준으로 역대 최저가에 근접하고 있기에 계산기부터 찾지 말고 당장이라도 듀얼 채널 메모리로 구성하는 것이 두고두고 유익한 결단 되겠다.

아울러, 맵핵 같은 기능이라 여겨도 되겠는데 만약 사무실에서 자주 영상을 감상하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24 또는 30프레임의 영상이 조금 더 부드럽기를 원한다면 이 경우에도 AMD는 무려 60프레임으로 향샹시키는 플루이드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젠 5 2400G에서는 기억해둬야 약방의 감초와 같은 요긴한 기능이라 할 수 있겠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PC로 주로 감상한다면 세 번 기억해 놨다가 꼭 적용하시라. 우주최강의 기능이자 컴퓨팅 환경을 한층 윤택하게 해줄 옵션이기에~)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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