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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 알아듣는 똑똑한 TV, LG전자 2세대 올레드로 진격

위클리포스트 2019. 3. 7. 03:07


“TV의 미래는 공간과 하나가 되는 것”
LG전자 2세대 올레드 TV로 세대교체




[2019년 03월 07일] - 서초동 검색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줘
서초동 맛집을 검색합니다.
부근 몇 미터.. 몇 시까지 영업합니다.
거기까지 얼마나 걸려...
무슨 도로를 경유, 몇 분 예정입니다.


오가는 소리만 들으면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에 가깝다. 단순한 답변에 머물지 않고 질문자의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때 나오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영업시간은 사전에 파악하지 않고는 바로 대답하기 힘든 일. 이러한 형태로만 대화가 이어질 수 있다면 굳이 주요 포털에 접속할 일이 줄어들 것만 같은 예상은 단지 나 혼자만의 느낌일까?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채널 ㅇㅇ번 틀어줘.
채널을 변경합니다.
스타일러 종료 시각이 몇 분 남았습니다.
건조기 작동이 종료되었습니다.
띵띠리리 띵띵~ ♪ 종료를 알리는 멜로디


이와 같은 설명이 흘러나올 당시 남자는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는 자세를 취했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TV 시청은 다양한 문제를 야기한다. 귀차니즘에 기인한 부작용이다. 너무 집중한 나머지 세탁기를 돌려놨다는 것을 잊고 한참 지나 꺼낸 옷은 구겨지다 못해 여름철이면 쉰내 풍기던 경험은 그야말로 아찔하다. 종료 멜로디가 한 번만 더 울렸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짙게 마련이다. 하물며 TV 시청 도중 들리는 멘트라니 무심코 넘길 수가 없지 않겠나!


그렇다면 홈 IoT 시장의 대표 주자인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들리는 걸까? LG가 선보인 2세대 올레드는 호기심에 한 번이라도 사용해 봤음직 한 Ai 스피커의 수준을 뛰어넘어 자연어 대화를 구술하는 수준에 근접했다. 집 가전의 통제권을 TV가 쥐고 있으니 온종일 TV 앞에서 빈둥대는 것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일상. “진상아~ 일어나자마자 TV 보고 있어~” 라는 성화가 그치는 그날이 머지않았다.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 TV
1세대 넘어 2세대 시대가 열렸다.
대화를 알아듣는 능력
똑똑한 자연어 검색도 가능해져

백색 가전 분야에서 삼성과 연일 소송전에 조용할 날이 없던 LG전자가 더 크고 더 선명한 동시에 더 똑똑해진 TV 라인업을 완성하고 프리미엄 TV 분야에서 주도권 다툼에 마침표를 예고했다. 인상 깊던 ▲LG 올레드 TV AI 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는 올 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LG의 점유율을 끌어줄 대표 주자다. 지금까지 나온 인공지능이 1세대라면, 본격적인 2세대 시작을 알리는 첫 제품이다.

2세대로 도약한 올레드는 인공지능 접목으로 더 똑똑해지고 더 유연하게 반응한다. 더욱 개선한 음성 인식률은 대화가 가능한 수준에 근접했다. 딥러닝 학습효과를 지녀 언어 구사 능력이 진화하는 점도 기대를 모았다. 예컨대 전화 한 통 오지 않는 싱글족에게 새로운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모델로 새로 기용한 가수 마마무 화사가 제품 소개 영상에서 ‘아몬드가 죽으면? 이라는 질문에 TV는 다이아몬드라고 답했다면 말은 다 한 셈이다.’

이날 LG는 제품을 굳이 강조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마주할 장면만으로 2세대 제품의 특징을 확실히 부각했다. 매번 TV가 아닌 PC 앞에서 이뤄졌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 덕분에 대화하듯 오가는 이뤄지는 조작 편의성을 내세워, 리모컨을 이용한 기존 방식 대비 편리함을 언급했다.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 홈보드는 집안의 모든 가전을 TV만으로 제어할 때 한눈에 보면서 관리도 동시에 이뤄지는 창구다.

인공지능 호환성은 역대급을 자랑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 클로바’를 기본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그리고 아마존, 카카오 등 현존하는 모든 인공지능 공식 지원을 알렸다. 특정 한 곳에 얽매인 전략적인 지원을 포기한 대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호환성을 택한 셈이다. 물론 LG가 들여야 할 공수는 좀 더 수반하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다.


화질도 한 단계 도약했다. 이 또한 인공지능과 연관 깊다. 화질 프로세서 알파9은 영상 화질과 오디오를 계산해 영상은 생생하게 개선했고, 소리는 더욱 실감 나게 출력한다.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한 2세대 LG전자 올레드 TV 제품군. 오는 3월 말까지 총 9개 모델(77W9W, 65W9W, 65/55E9, 77/65/55C9, 65/55B9)에 달한다. 제품 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30% 낮춘 55형은 270만~310만 원, 65형은 520만~890만 원, 77형은 1200만~1800만 원으로 책정했다.

《권봉석 MC/HE사업본부 사장, 김상열 TV상품기획 전무, 한국HE마케팅 손대기 담당과 함께 한 1문 1답》

Q.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롤러블 TV 가격과 시장 확대 계획이 궁금하다.
A. 롤러블 TV는 금년 하반기 출시를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미국/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선택적 전략 국가 중심으로 선보일 것이다. 가격은 유통과 협의 중으로 조만간 공개하겠다. 프리미엄 TV는 전통적으로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올해는 중남미와 아시아에서도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Q. 작년 3월에 열린 행사에서 2017년 한해 올레드 TV 매출은 15%를 달성했다고 했는데, 2018년도에는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수치를 달성했는지와 2019년 목표치가 궁금하다.
A. 올레드 TV는 2015년 이후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LG전자 TV 전체의 매출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올랐다. 올해는 전체 매출의 1/4(약 25%)이 올레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레드는 올해부터 성장에 가속이 붙을 전망인데, 올 하반기에 공급 규모도 개선될 것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관점에서 사업을 전개하겠다.

Q. 2세대 알파9이 1세대 대비 개선도니 점과 칩 생산은 어디에서 하는가? 또한 국제표준 인증 OCF 탑재한 장비와 연동 가능한가? 예로 삼성전자 가전을 말한다.
A. 2세대 알파9은 인공지능 학습기능을 강화했다. 1세대가 하드웨어 연산 중심으로 화질과 음질 개선이라면 2세대는 수백만 건 이상의 데이터가 미리 학습되었고 좀 더 빠르게 화질 개선 효과도 구현한다. 대략 표현하면 화질 개선 프로세스가 1세대는 두 번 사이클을 돌았다면 2세대는 4번 이상 정교하게 개선한다. 칩 설계는 LG전자가 했고, 제조만 위탁했다. 마지막으로 OCF 기능을 만족하는 디바이스라면 제조사 무관 연결할 수 있다.

Q. 인공지능 홈 보드를 예로 들어 TV를 AI를 중앙 제어판으로 만든 느낌이 들었는데, 음성인식과 리모컨 조작 두 개 다 가능한지와, 100만 개 이상 학습에 이어 계속 학습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A. 인공지능을 내세운 기기는 시중에 다양하다. 지금까지는 인공지능 스피커 중심으로 연결된 기기를 컨트롤 하도록 발전했다면, LG전자는 무선으로 연결된 기기를 리모컨과 음성으로 조작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리모컨은 물론 음성 통제 가능하며, 마지막 질문인 알파9은 진화하는 인공지능 속성상 같은 프로세스를 반복하면 진화한다.


Q. 보편화한 LCD 기술과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강조했는데, 경쟁사 QLED TV와 올레드 TV 간의 차이는? 예컨대 화질 부분에서 강점은
A. QLED TV와 LG전자 올레드 차이점은 간단하게 말해서 LCD TV와 올레드 TV가 어떻게 다르냐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LCD는 전통적으로 백라이트를 통해서 영상을 만드는 기술.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이 스스로 빛을 낸다. 가령 블랙을 표현할 때도 백라이트는 들어와야 한다면, 올레드는 그것조차도 차단해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참고로 올레드가 구현 블랙은 퍼팩트 블랙이라고 평가받았고, 외부 기관에서도 완벽한 블랙으로 인정받았다. 화질을 만드는 구조 자체가 전혀 다른 기술이다.

Q. TV의 미래상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올레드가 발전한 스토리를 보면 가장 얇은 TV를 벽이나 글라스에 부착하는 것에서 한 단계 진화해서 안 볼 때는 감추는 롤러블까지 선보였다. LG전자가 생각하는 TV의 미래는 공간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TV는 점차 면적이 커지기에 위치하는 곳에서 차지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 그 점에서 확실한 대안이 되도록 디자인할 것이며 여기에서 인공지능은 가치를 추구하도록 설계할 것이다.

Q.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협의체 참여 의사와 LG전자는 후발 주자 구도인데 대응 전략은?
A. 8K라는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해지면 이를 선택하는 사용자에게 어떠한 가치를 줄지가 더 중요하고 내부에서도 이에 대해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현시점에서 콘텐츠가 존재하는가? 라는 부분에서 생각할 수 있다. 동시에 지금 나오는 8K 콘텐츠가 다른 TV에서도 재생이 되는가도 중요하다. 8K 협의체 필요성은 인지하며, 규격이나 윤곽 등 기본적인 형태가 어느 정도 나오는 시점에 참가 여부를 고민하겠다.

Q. 올레드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에 근접했다. 초대형 시장 대응 전략은?
A. 10.5세대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가동되는 시점에서 올레드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중국에서 공장이 가동된다. 주로 55/65/77인치 3가지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될 예정이다. 판가는 올레드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고 패널 생산 수율과 품질 수준 안정화로 원가 혁신이 이뤄진 결과라고 본다.

Q. 롤러블 TV 가격대가 4천만 원대로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내용 관련해서 실제 그 정도 수준인가? 해당 가격대가 구매 가능한 대상 수준에 맞는다고 보는가?
A. 롤러블 TV 가격 관련한 기사는 내가 안 봐서 모르겠다. 어떤 선에서 가격을 결정할지는 유통과 협의 중이며 아직 미확정이다.

Q. 점유율 자료를 매년 보는데 LG전자와 삼성전자와 격차가 차이가 난다. LG전자가 노리는 목표가 세계 1위인지 아니면 수익성 기반 사업의 안정적인 것인지 궁금하다.
A. LG전자의 TV 사업은 기본적으로 올레드 TV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나노셀 기반 프리미엄 전략에 비중을 높일 것이며, 8K에 최적화한 기술이라고 보기에 결과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나 성장 속도는 예년보다 빨라질 거라 기대한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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