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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 PC 끝장 배틀 ‘AMD vs INTEL’ 승자는?
위클리포스트
2019. 3. 3. 21:06
[2019년 2월 28일] - “학생은 신학기 시즌, 직장인은 새로운 업무의 시작. 매년 3월은 더욱 긴박하다. 이때가 되면 아이를 둔 부모는 자녀 공부에 요긴한 PC 구매에 관심을 보일 시기고, 회사에서는 새로 입사할 신입사원 대응에 분주한 시기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달라진 사용 환경은 과거 기준에 따른 PC로는 소화하기 벅차게 됐다. 학생이니까 웹 서핑만 잘되는 PC면 충분할 거야 혹은 문서 작업만 잘되면 업무용으로 손색없을 거야 했던 편견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왜 그런 걸까?”
홈쇼핑에 재직 중인 PD가 유튜브 시작을 알렸다. 일로 시작하게 된 의미로 ‘일튜브’채널을 개설한 거다. 본디 방송 제작을 카메라 밖에서 돕는 역할인데, 2019년에 대대적으로 이뤄진 조직개편으로 자신에게 하달 된 것은 유튜브 운영이라는 하소연을 털어놨다. 덕분에 본의 아니게 남을 촬영하는 PD가 나를 촬영하는 비극적인 사태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회사에서 까라면 까야 하는 것이 직장인의 바람직한 숙명이라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끝으로 첫 화를 업데이트했다는 후문이다.
남의 회사 일이라며 배꼽 잡을 사연이 아니다. 영상 비중 증가는 최근 대다수 기업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 분야다. 고로 언제 색다른 임무를 직면할 예상할 수 없다. 물론 예로 든 사연은 원래가 그 바닥 종사자이기에 큰 어려움 없이 진입했을 거라 보면서도, 일반 회사원의 시선에서 한 번 더 고민한다면 그저 아찔하다. 영상이라는 것이 찍는다고 뚝딱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수없이 작업을 거쳐야 그럴싸한 최종본을 마주할 수 있다.
추가로 하면 되지~ 라는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게 만드는 결정적인 현실 한가지! 지금까지 보급되었던 상당수 사무용 PC에서도 작업이 문제없을까? 인정해야만 하는 현실이라면 아쉽게도 우려할 만한 제약이 따른다.
일반적인 사무용 PC는 영상 작업은 고사하고 4K 영상을 감상하는 것조차도 버겁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건, 막연히 떠올리는 ‘주요 업무 환경만 충족하면~’ 이라는 전제에서 선정한 부품 탓인데, 불과 3년 전만 해도 PC 화면에 등장한 것은 다양한 숫자로 도배질이 된 복잡한 엑셀 혹은 각종 제안서 작업이 한창이던 워드 혹은 프레젠테이션 일색이다.
그러한 환경에서 쓰이는 PC라면 오롯이 워드 작업을 위해 문서 작업만 아주 ‘잘’ 되도록 충분히 고려한, 사무 업무의 대표적인 작업환경에 최적화한 그것도 ‘맞춤형’ 시스템에 머무른다는 사실. 그래픽카드는 꿈도 못 꾸며 내장 그래픽 코어에 메모리도 기본에 불과한 그야말로 업무를 위해 탄생한 이색적인 사양만 고집해왔다.
종합하자면 업무 환경에 천지개벽과 같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으니 긴장하시라!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최근 조직개편은 영상 그리고 카드뉴스와 같은 콘텐츠 분야를 넓히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과거라면 필시 대행사에 위임해 처리하던 분야인데 굳이 내부 인력으로 소화하겠다고 나서는 근간은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이 더욱 발 빠르게 이뤄져야 함이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 수용에 따른 결과다. 과거라면 발로 만든 것으로 보였을 퀄리티를 지닌 콘텐츠라고 해도 대수롭지 않게 쓰였다.
하지만 그러한 시기가 끝났다. 당장 본격적인 소비층이 되는 90년도 이후 세대는 여간 깐깐해야지. 그들 소비자의 성향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브랜드 이해는 물론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스토리텔링까지 복합적으로 따진다. 수용자의 특징이라면 쉽게 질려 하기에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한 패스트 콘텐츠 소비 패턴까지 폭넓게 고려해 대응하는 전략이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간 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이러한 배경 탓에 2019년을 맞은 기업이라면 영상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고스란히 녹아든 숭고한 아이템 섭렵을 더는 미룰 수 없겠다. 그러한 환경이기에 누군가는 맡아야 하고, 그렇다고 충분히 숙련되어 잘하고 있는 업무를 느닷없이 배제하고 당장 새로운 분야를 맡기자니 이 또한 내치지 않을진대, 자연스럽게 새로운 업무는 신입사원에게 맡기는 것이 최상의 구도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라고 하지 않던가! 어차피 요즘 신세대 정서를 수용할 줄 아는 대상은 비슷한 또래 신입사원이 아니면 어렵다는 논지를 인정하고, 그들 작업환경에 어울리는 맞춤형 PC에 관심 가져줄 것을 주문한다.
ROUND1. 보편적인 업무에 임하는 직원
문서작업 전용 사무용 PC 벤치마킹
(2019년 02월 28일 기준 다나와 최저가 기준)
인텔 코어 i3-8세대 8100(커피레이크) vs AMD 라이젠 3 2200G (레이븐 릿지)
고성능 제품을 누가 말리는 것은 아니지만, 엄연히 이들 부품의 조합으로 꾸려질 PC의 용도라면 사무용에 한정되었다는 것과 대만 구매하는 것이 아닌 한정된 예산에서 여러 대를 구매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최우선으로 고려한 기준으로 꼽은 건은 다름 아닌 ‘가성비’다. 그 점에서 CPU는 인텔과 AMD가 선보인 다양한 제품 가운데, 쿼드코어 만한 제품도 드물다.
인텔을 대표하는 가성비 모델에서는 8세대 i3-8100으로 4코어 4쓰레드가 상징적이다. AMD를 대표하는 가성비 모델이라면 라이젠3 2200G 제품으로, 마찬가지로 4코어 4쓰레드라는 공통점을 충족했다. 동작 클록은 인텔이 조금 앞서 있으며, 내장 캐시 또한 인텔이 많다. 따라서 스펙을 기준으로 추정하면 이론상 인텔 제품의 성능이 앞서야 함이 옳다.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인텔이 AMD 제품 대비 더 나은 성능을 제시할까? 그 해답은 뒤에서 이어가겠다.
Seagate 바라쿠다 SSD (250GB) + 바라쿠다 2TB ST2000DM008 (SATA3/7200/256M)
사무용 PC 선택의 핵심이라면 스토리지의 역할은 두말할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혹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굳이 SSD에 HDD를 추가로 도입해야 할까? 이지만, 그건 몰라서 하는 말씀. 두 제품군이 쓰이는 용도가 전혀 다르다. SSD는 말 그대로 부팅과 퍼포먼스를 위해 설계된 스토리지다. 가령 사무용 PC라면 필시 데이터 기록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작업이 수없이 이뤄진다. SSD는 TBW로 구분하는 쓰고 지우는 횟수를 결정하는 수명이 정해져 나오는데, 단순한 작은 파일을 쓰고 지운다는 개념이 아닌 수명을 좌우하는 것이기에 업무용 PC라면 부팅과 데이터 저장용의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안정성 확보에 요긴한 팁이다.
개인 사용자라면 M.2 제품을 권장하겠으나 사무용 PC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지 보수 측면에서 일반 2인치 타입의 SSD가 유리하다. WD도 있지만, 사무 환경에서 더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더 고려했다. 윈도우 10 기준 최소 250GB 용량이 가격대비 효율이 높다. 물론 더 넉넉하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지만 비용 상승이 급격히 이뤄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HDD는 2TB 용량 제품을 선택했다. 기업 환경이라면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권장하나 2개 이상의 HDD를 연결하는 용도가 아닌 단일 HDD 사용이기에 데스크톱 제품도 무리 없다. 동영상 데이터 보관을 위한다면 1TB 여유 공간은 필수이기에, 최소 용량이 2TB라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할 점이다.
ASUS EX A320M-GAMING VS ASUS PRIME B360M-K
메인보드 브랜드 중 선택한 것은 ASUS 제품이다. 물론 기가바이트, 바이오스타, 에즈락, MSI까지 어느 제품을 선택해도 무관하다. 될 수 있으면 테스트 기준에서 최대한 비슷한 사양을 내세우는 AMD와 인텔 모두를 충족하려다 보니 비슷한 타입으로 확인된 브랜드가 ASUS로 확인된 것. 기본적으로 M-ATX 타입인데, 이 또한 사무 환경 특성에서 한 자리 차지하는 ATX 타워형태 PC보다는 될 수 있으면 면적에 구애가 적은 작은 형태의 제품 선호가 최근 추세다. 게다가 자리 배치에도 유리하고, 직원 입사와 퇴사로 인한 보유 연한 내 보관하는 것 또한 작은 형태가 손이 덜 간다.
마이크로닉스 루키 케이스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500W +12V Single Rail 85+ 파워
전원공급 장치는 PC에서는 심장의 역할을 한다. 고른 전압을 지속해서 공급하는 것이 PC의 안정된 성능을 유지하는 첫 번째 덕목인데, 이 점에서 마이크로닉스는 22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컴퓨팅 제조 브랜드라는 점에 주목하자. 특히 클래식 제품은 마이크로닉스가 선보인 전원공급 장치 가운데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지속해서 품질 개선이 이뤄진 까닭에 가격대비 안정성 그리고 내구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더 나은 제품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무려 6년이라는 긴 사후보장은 제조사가 자신하는 품질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사무용 PC라면 9시부터 최소한 밤 6시까지 하루 평균 9시간 가까이가 풀타임으로 PC가 구동되기에 전원공급 장치 선택은 매우 신중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요건이다.
이렇게 해서 구성한 PC 본체의 가격은 AMD 기준으로는 40만 원대 초반, 인텔 기준으로는 50만 원대로 확인됐다. 물론 다나와 최저가 기준이기에 실제 구매 시에는 약간 상승이 따를 전망이나, 기업환경에서 사무용 PC 구매에 소요하는 비용을 고려하면 적정수준을 충족한다. 물론 우리는 30만 원을 넘으면 안 됩니다. 라고 한다면 가격을 낮출 여지는 다분하다. 영상 편집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면 HDD를 제외하면 AMD 기준에서 30만 원대 가격 충족은 거뜬하다.
그렇다면 AMD와 인텔 두 제품의 성능은 실제 현장에서 전해지는 체감성능은 얼마나 차이가 벌어질까? 제조사 기준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한 만큼 가격 또한 10만 원 상당 더 비싼 인텔과 더 저렴한 AMD 브랜드로 구성한 두 제품 간의 성능 편차는 실제 테스트 결과 정반대로 확인됐다. 이론상으로는 인텔의 성능이 우위를 점해야 함이 옳지만, 10만 원 상당 더 비용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인텔의 실제 성능은 수치상 1,000점이나 낮은 결과를 달성했다. 이번 기획 방향에서 제품 선정의 기준을 가성비라고 제시했던 문구를 기억한다면, 인텔은 투자 대비 효율이 몹시 나쁜 제품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겠다.
ROUND2. 고급진 작업도 ‘뚝딱’
일튜버 전용 편집용 PC가 필요하다면!
(2019년 02월 28일 기준 다나와 최저가 기준)
이쯤 되면 인텔을 계속 고려해야 할지에 의문을 가지는 것이 지극히 정상일터. 하지만 인텔의 성능이 젬병이라는 것을 단정할 수 없는 나머지, 혹시나 하는 가정에서 새로운 궁금증이 발동했다. 그래 만일 인텔이 내장 GPU에 신경을 덜 쓴 나머지 느리게 나온 것 아닐까 하는 추정이다. 이러한 의문 해소를 위해 추진한 두 번째 테스트 환경에서 CPU는 더 빵빵한 제품으로 변경했으며, VGA 또한 4K 영상은 물론 게이밍 환경에서도 결코 손색없는 엔비디아 제품으로 세팅을 끝냈다.
이번에는 만약 더 나은 성능이 필요하다면! 을 가정하고 PC를 세팅한다면, 어떠한 결과를 접할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더 전문적인 용도라 여겨도 될 정도까지 손품이 요구되는 영상 편집을 고려한 사양으로 분류할 수 있겠다. 한 가지 방법이라 여겨도 좋은 것은 애초에 작은 비용 투자로 사양을 좀 더 높일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재투자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낭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방법이라는 점과 연관 깊다. 그러한 의미에서 꾸려본 시스템으로 두 번째 라운드에 돌입했다.
인텔 코어 i5-8세대 9400F(커피레이크) vs AMD 라이젠 5 2600 (피나클 릿지)
같은 환경에서 CPU만 쿼드에서 핵사 코어로 교체했다. 하지만 초장부터 사소한 문제점이 거슬리는데 바로 민감한 부분인 비용 차이. AMD 라이젠5를 기준으로 인텔에서 동급 제품을 찾아본 바 가격은 5만 원 수준으로 훌쩍 뛰는 상황을 직면한다. 그런데도 결정적으로 두드러지는 한 가지 수차. 6코어 임에도 AMD 쓰레드가 12개이기에 약 두 배 앞선다, 그러한 구도에서 인텔은 반에 불과한 6 스레드에 머물렀다.
실제 동작 클록 부분도 AMD가 월등히 높았는데 ‘쿨럭빨이 깡패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단일 클록 기준 조금이라도 높은 클록을 대적하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영상 편집 등 다양한 유틸에서 멀티코어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인텔의 수세는 어떠한 꼼수를 부리더라도 해결책이 요원하다. 불리함을 굳이 눈으로 확인하고자 테스트하지 않더라도 백전백패가 눈에 선하다. 결과적으로 투자 비용은 여전히 인텔의 몸값이 비싸다.
이러한 구도에서 별도 VGA 카드까지 장착했음에도 인텔이 구김살을 펴지 못하고 연달아 패전보(敗戰報)를 울린다면, 한 가지 의문을 떠올릴 수 있다. “로또 당첨된 것도 아닌데, 나은 점이 단 한 가지도 없는 인텔을 왜 사야 할지?”
이쯤 되면 답은 나온 것 같다.
우리 내 회사 풍경을 떠올려보자. 직장인이라면 예외 없이 정시 기준 9시까지는 출근해 커피 한잔 머그잔에 가득 차게 내려 자리로 가져온 후 최소한 점심시간 전까지는 업무 삼매경에 빠졌다. 홀짝홀짝 들이켜는 커피는 졸음을 멀리하기 위한 나름 방책이지만 회사라는 조직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지치게 만든 묘한 매력 지니고 있다. 이 상황에서 회사에서 지급한 PC조차도 업무를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족한 성능 내세운다면 스트레스 상승 지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지 않겠나!
기왕 지급할 PC라면 과거와 다른 업무 풍토를 고려해 달라지라고 요구하고 있는 PC 사양을 충분히 감지해 신바람 나는 업무환경 구현에 심혈을 기울여 주면 좋겠다. 비용 차이라도 크게 벌어지면 인정하나 고작 몇만 원 아끼자고 요즘 대세인 ‘영상 편집’ 업무 배경하고, ‘너무 느리다..’라며 차마 내색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쩔쩔매는 모습도차 매정하게 모른척하며 “저번에 맡긴 영상 작업, 언제 볼 수 있지?” 물어보는 건 사람이길 포기한 상사 혹은 돈 독이 바짝 오른 오너만 가능한 마인드라는 것 명심하시라!
3월~ 모든 것이 시작하는 이 시기, 사장님께 귀띔한다.
사무용 PC라면 ‘가성비’를 먼저 따지고, 고민하시라!
그 점에서 인텔보다는 AMD가 더 나은 선택이렸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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