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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I전문기업 엔삼 백운영 부장
위클리포스트
2019. 2. 21. 05:10
[2019년 02월 21일] - 네트워크 인프라의 기본이자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보안.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보안은 다른 한편으로는 애물단지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 이유가 걸림돌이다. 관리 인력 부재가 첫 번째요.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이 두 번째다. 체감적으로 당장 다가오지 않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답습하는 기업의 차기 절차라면 당장 비용 지출의 달콤함을 꾀하면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하는 형국’이다. 연일 반복하는 다양한 보안사고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심지어 문제가 터진 이후가 되어서야 대책 마련에 급급해 하는 패턴을 떠올리면 사고 때마다 같은 것은 매한가지다.
왜 뒤늦게 후회하는 것일까?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많은 중소기업이 외면하는 이유는 당장 비용 문제입니다. 용도에 어울리는 제품이 없거나 필요한 기능이 부족해서가 절대 아닙니다. 다양한 외산 브랜드가 시장에 범람하고 있고, 이들 브랜드는 저마다 강점이자 차별화 포인트를 전면에 내세웠죠. 얼마든지 장비를 투입해 보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단 장비 운영 엔지니어도 필요하지만, 신규 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스킬을 숙달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작정 투자가 능사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올해 창립 12년 차에 접어드는 SI 전문기업 엔삼의 백운영 부장의 설명이다. 장비를 들여놔도 운영할 인력이 없어 기능을 십분 활용하지 못해 쩔쩔매는 현실. 상당수 기업이 대책 마련에 실패해 궁지에 몰린 상태라는 것. 이러한 배경에서 들려오는 한마디가 있다. “네트워크 장비는 본디 전문가의 성역이다.”라고. 검은색 콘솔 화면에 빼곡히 출력되는 다양한 명령어의 조합은 어렵고, 복잡하며, 힘들다는 이미지를 각인하는데, 깊이 관여한 상징이다. 그러한 이유로 모든 산업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한 보안은 여전히 어렵다는 장벽을 넘지 못하고 수년째 제자리걸음 연발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답도 있었다. 엔삼 백운영 부장은 이러한 편견을 한방에 무너뜨린 브랜드가 바로 워치가드였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나의 장비로 커버리지 가능한 영역을 따져본다면 동급 제품 대비 가장 넓습니다. 효율은 두말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라면 비용적인 측면이겠죠. 이 부분에서 가장 확실한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단연 더 나은 선택이 없습니다. 운용 편의성이요? 뒤에서 덧붙이겠습니다만 워치가드는 처음 제품이 출시되었던 당시부터 타 브랜드 대비 한발 앞선 장비였습니다. 미래지향적인 UI를 기본으로 제공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획기적이었죠.”
중·소규모 SMB 기업 부담 낮춰
하나의 장비에 다양한 기능 수용
퍼포먼스 저하 낮은 점에 주목
유독 SMB 규모 기업 시장에서 워치가드는 남다른 입지 굳히며 매년 돋보이는 발자취를 남겼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엔삼은 약 1,500여 대에 달하는 워치가드 보안 장비를 시장에 공급했다. 편의점부터 금융권 그리고 관제 분야까지 다양하게 진출한 셈이다. 이렇게 많은 물량이 한 기업을 통해 공급되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엔지니어 비율이 월등히 높은 엔삼의 기술 노하우에 워치가드 장비 특유의 운용 효율이 맞물리면서 트러블 한 건 없이 100% 장비가 지금 이 순간에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동작하고 있다.
해가 바뀐 2019년 새해에도 이런 분위기 수성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이름만 내세우면 모두가 인정하는 글로벌 브랜드 장비 사이에서 입지 굳건하게 지켜낸 핵심이라면 누가 뭐래도 ‘가격’ 그리고 ‘내구성’ 마지막으로 ‘안정성’이다. 그리고 결코 빠질 수 없는 한 가지 ‘운용 편의성’ 이다. 초기 불량이 아니고서는 10년 전 제품도 여전히 현역에서 돌아갈 만큼 견고한 설계는 워치가드의 품질 우선주의를 상징한다. 그러함에도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 과시한 ‘편의성’은 와치가드의 핵심이자 엔지니어링 기술의 결실이다.
“과거 네트워크 장비. 특히 보안장비에서 GUI 기반 세팅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죠? 예컨대 DOS 기반과 윈도우 95 OS 환경을 떠올리면 좋습니다. 명령어 기반 세팅은 엔지니어링에 관한 높은 이해와 능숙한 숙련도가 따라줘야 가능한 사용법입니다. 보안 시장에서는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C사 제품을 두고 어렵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워치가드는 이 점에서 확실한 차별화로 인정받았습니다. 네트워크 지식이 곧 보안 장비 세팅에 필요한 실력이라고 여겨도 될 정도로 쉽고 직관적입니다.”
최적화된 효율도 빠질 수 없다. 단일 장비 기준 100%에 달하는 효율은 보편적인 세팅을 끝낸 후에는 50% 안팍으로 감소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큰 비용 들여 ‘고가, 고성능, 최신’ 키워드에 어울리는 장비를 도입해놓고 반 이하의 성능에 직면한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원래 보안 장비는 그래”라는 말을 업계의 정설이라 여겼던 아이러니한 상황. 이점에 반기를 든 워치가드는 원래 장비가 제공하는 수준에 근접하도록 최적화 시켰다. 통합보안솔루션 UTM 장비 기준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투자 비용 대비 체감 성능이 높을 수밖에 없다.
엔지니어링 기술이 주축이 된 기업
한번 고객사는 평생 고객사라는 마인드
회식 중 요청한 호출에 달려간 적도
워치가드 장비에 엔삼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맞물리면서 고객사 만족 또한 덩달아 향상됐다. 시장의 니즈는 물론 고객의 니즈 수용 또한 변함없이 지켜온 소신이다. 고객 요구에 즉각 답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에 어떤 요청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 변화를 늘 예의 주시하라는 것 또한 엔삼의 전 임직원은 신조처럼 따르고 있는 원칙이다.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날은 모처럼 돌아온 회식 날 이었다고. 전 직원이 거나하게 취한 상황에서 한 통의 전화가 울렸다.
“방화벽에 문제가 생겼는데, 좀 급하니 지원해달라!” 고객 요청에 대응하는 것은 본사의 역할이나 요청이 너무 다급하게 들렸다고. 그 즉시 현장에 엔지니어를 급파하고, 다른 직원은 대체 가능한 장비를 수급해 합류하도록 했다. 물론 고객사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당시 요청은 고객사가 아니라는 것. 그 일을 계기로 엔삼과 해당 기업 사이에 오가는 거래액 규모는 약 10배 증가했다. 직접 납품한 장비가 아니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장비임에도 순탄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기술력을 우선하는 회사 내부 정책 탓이다.
그래도 뭔가 남다른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싶어, 귀띔해달라고 했더니 돌아온 답은 예외였다. “워치가드 권고사항을 평소에 숙지하고 고객 요청이 왔을 때 매뉴얼에 따라 충실하게 이행합니다.”라고. 여기에 한 가지 더. 기업이 숙지해야 할 핵심이자 관건 중 한가지인 보안 트랜드 이슈다. 워치가드는 이미 엔터프라이즈 난이도의 보안을 SMB 환경에 접목했다. 굳이 워치가드가 아닐지라도 상당수 보안 장비의 완성도는 이미 흠잡기 힘들 정도로 높아진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기업은 어떠한 대응책을 세워야 할까?
“현대 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이슈 대부분을 분석해보면 발단은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접근을 제한시킨 사이트를 통한 유입하거나 혹은 P2P 등과 같은 사이트를 통해 문제를 야기한 경우. 그게 아니라면 외부에서 들여온 USB 메모리에 담긴 데이터에 비롯하는 경우입니다. 결국 보안정책의 포커스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을 설득시키는 것이 사실 제일 어렵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기업 내부의 정책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종합하자면 운영 편의성 높여 지루한 편견을 걷어낸 브랜드. 콘솔 화면 들여다보며 어려운 명령어 입력 끝내 간신히 한고비 넘기는 모습에 ‘전문가’라 칭송받던 입지 공고히 지킬 수 있게 한 문턱 낮춘 GUI는 오늘날에도 획기적이라는 평가 받는 요소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요구하는 보안 레벨을 충족함에도 SMB 수준에 머문 가격정책 또한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이와 같은 유연함에 반영구적인 내구성으로 균형 맞췄으니 오래전 제품도 여전히 현역인 상황. 검정 일색 보안 장비 사이에서 붉은 색상 내세운 워치가드는 바람 잘 날 없는 시장에서 반항아라는 기질 다분히 뽐내며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그리고 이의 분위기는 앞으로도 공고히 유지될 전망이다.
By 김현동 에디터 hyundo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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