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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마스크, 왜 이렇게 목이 따갑나 했더니...
위클리포스트
2018. 11. 14. 01:04
[2018년 11월 13일] -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이 많아지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 430명을 대상으로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중 66.3%만이 입자차단 성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사용자가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일반 마스크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응답자 가운데 약 33.7%가 일회용 부직포마스크나 방한대와 같은 면마스크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등급에 대해서도 조사 대상자 중 절반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소비자가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제대로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 제공도 절실한 것으로 확인됏다.
3명 중 1명은 일반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나 면마스크 사용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어떤 마스크를 사용하는지 물어본 결과, 66.3%는 입자차단 성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24.6%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9.1%는 면마스크(방한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3명 중 1명(33.7%)은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일반 마스크 제품인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나 면마스크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사용하는 마스크의 미세먼지 및 황사 차단 효과를 물어본 결과, 보건용 마스크는 5점 만점에 3.69점, 면마스크는 2.95점, 일회용 부직포마스크는 2.90점으로 나타나 응답자들은 면마스크와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의 미세먼지 및 황사 차단 효과를 보통 이하로 인지했다. 한마디로 효과가 낮은 것을 인식하지면서도 사용해 왔다는 설명이다.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 사용자 중 절반은 ‘재사용한다’
따라서 마스크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한 의식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는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고, 세탁하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어 재사용과 세탁을 하지 않아야 하지만 이 또한 반복 사용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재사용 여부를 물어본 결과, 50.9%는 사용한 제품을 재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재사용 횟수로는 2회가 48.3%로 가장 많았고, 3회(36.6%), 4~5회(9.0%), 6회 이상(6.2%) 순으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한다는 응답자 중에도 28.3%는 세탁하여 재사용한다고 응답해 대다수 사용자는 반복 사용해왔다.
소비자 2명 중 1명은 미세먼지 마스크 KF등급 몰라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등급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기돼 있는데, KF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구매시 해당 표식을 확인하는 것이 제품 선택의 요령인 셈.
하지만 전체 응답자 430명에게 보건용 마스크에 표시되어 있는 KF등급 표시가 무슨 의미인지 물어본 결과, 알고 있다는 것이 51.4%, 들어봤지만 잘 모른다가 34.2%, 모른다는 것이 14.4%로 조사됐다. 과반수에 가까운 응답자의 48.6%는 KF등급 표시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소비자시민모임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 3명 중 1명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없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나 면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었고,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도 이 중 절반은 재사용하고 있어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마스크의 올바른 구입 및 사용 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도 분석했다.
또한,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등급’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은 모른다고 응답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제대로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KF등급과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 제품도 ▲황사․미세먼지 대비 상품 ▲3중 필터 마스크 ▲황사․미세먼지(PM10, PM2.5) 미세입자 등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와 광고를 하고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 마스크임에도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에 대한 모니터링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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