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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유통업계 렌탈이 대세, 경험을 구매한다.

위클리포스트 2018. 12. 13. 01:16


자동차∙유통업계 렌탈이 대세, 경험을 구매한다.
소유보다 경험, 다양한 소유를 원하는 소비자 맞춤 다양한 서비스 제공




[2018년 12월 12일] - 집이나 자동차 등을 자발적으로 소유하지 않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공유 경제에 익숙한 밀레니엄 세대들은 굳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빌려 쓰는 추세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자동차∙유통업계에서는 다양한 렌탈 서비스를 선보이며, 공유형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직영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K Car(케이카)는 렌터카 전문업체 조이렌트카와 중고차 렌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차 대비해 저렴한 중고차로 렌탈이 가능하고, 초기 비용 및 차량 유지비가 낮은 렌터카의 장점이 결합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월 렌트료를 납입하면 취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중고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실제로 15년식 그랜저HG를 렌틀할 경우 1년간 매월 28만원 수준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보통 신차를 렌트할 경우 평균 3년 이상의 계약 기간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K Car(케이카)X조이렌트카’의 중고차 렌트 서비스는 최소 6개월부터 원하는 기간을 조정해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 및 예산에 맞춰 중고차 렌탈을 원한다면 주목할 만하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국내 커피머신 판매 업체인 ‘동구전자’와 협업해 커피 머신 렌탈 사업에 나섰다. 동구전자는 커피머신 제조를 맡고, 현대렌탈케어는 판매 및 사후 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업 구조다. 동구전자가 생산하는 커피머신인 '큐밍스타'는 중소형 오피스용으로 개발된 전자동 에스프레소 기계로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등을 만들어 마실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특히 독일 1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달마이어’(Dallmayr) 원두를 커피 머신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해 다른 경쟁 렌탈업체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가전 종합브랜드 교원웰스는 최근 메트리스 렌탈 및 관리 서비스 '교원 매트리스 딥슬립'을 선보이며 렌탈 품목을 확대했다. 매트리스 딥슬립은 매트리스와 교체 가능한 토퍼, 교원웰스만의 차별화된 관리 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으로 건강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내부와 스프링 안쪽까지 관리하는 매트리스 딥클린 케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어 보다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인다.

인기 작가 원화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렌탈할 수 있는 오픈갤러리도 화제다. ‘있어빌리티’(있어보인다, Ability 합성어)를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림 소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오픈갤러리는 원화 작품가 1~3% 내외의 합리적인 가격에 정기적인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3개월마다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오픈갤러리 홈페이지 내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선택하면, 설치 전문가가 직접 그림을 운송해주고 설치까지 완벽하게 도와준다. 여기에 큐레이터에게 공간에 어울리는 작품까지 추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롯데렌탈의 라이프스타일 렌털 플랫폼 ‘묘미’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인기 만화, 게임 캐릭터를 한데 모은 피규어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의 메인 상품은 ‘82슈퍼태권브이’다. 82슈퍼태권브이는 1982년 개봉한 만화 ‘슈퍼태권브이’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세밀한 묘사가 가능한 레진 소재로 만들어졌다. 묘미는 이 제품을 30개만 렌탈 판매하고, 예약 접수된 상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12월 24일에 배송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유 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가 생겨나고, 소유를 원하는 동시에 다양함을 추구하는 소비 욕구가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렌탈시장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4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y 김현동 에디터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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