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B급 담론, 컬트 매거진 '위클리포스트'

  • |
  • total contents 663,000
  • issue contents 103
  • new contents 177
  • 홈
  • 뉴스
  • 라이프
  • 자동차
  • 시사
  • 문화/연예
  • IT/과학

카테고리

  • ...
    • 뉴스
      • 생활/문화
      • 정치/경제
      • 사회
      • IT/과학
      • 연예/스포츠
      • 사설/칼럼
      • 패션/뷰티
      • 자동차
      • 스포츠
      • 인사.부음
      • 공동취재
    • 라이프
      • 요리/리빙
      • 여행
      • 웨딩
      • 패션/뷰티
      • 건강/운동
      • 육아/연애
      • 인터뷰/칼럼
    • 자동차
      • 인터뷰
      • 시승기
      • 취재
    • 시사
      • 정치
      • 사회
      • 교육
      • 인권/복지
      • 환경
      • 국제
    • 문화/연예
      • 스타
      • 음악/책
      • 공연전시
      • 영화/만화
      • 뮤지컬/연극
      • 콘서트
      • 인터뷰/칼럼
    • IT/과학
      • IT일반
      • 모바일
      • 게임
      • 과학
      • 카메라
      • 인터뷰/칼럼
    • 경제
      • 경영/기업
      • 마케팅
      • 금융/부동산
      • 경제일반
      • 비즈니스
    • 스포츠
      • 축구
      • 농구
      • 야구
      • E-스포츠
      • 스포츠일반
    • 이벤트
    • 중고장터
    • 포토
rss 아이콘 이미지

영화 인턴, 70 청년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다.

문화/연예/영화/만화 2015.12.26 01:55 Posted by 위클리포스트 :: media rePublic


[ 리뷰 · 영화 ]
70세 청년에게 삶의 지혜를 배우다. ‘인턴’
행복 증후군에 시달리는 젊은 청춘 필수 영화





- 지식과 지혜. 그 무거움을 측량하다.
- ‘행복’ 증후군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행복 나침반
- 웃기지 않는 담백한 코미디 영화 한편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영화(http://me2.do/xx1B1nvs) 바로보기




[2015년 12월 26일] - 어쩌다 한 번 들리는 나이 든 어르신의 한 마디가 따갑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의도와 상관없이 그저 ‘잔소리’쯤으로 치부되는데’이건 이렇게 해야지’ ‘저건 저렇게 해야지’라는 말조차 불편하다. 당장 눈앞에 펼쳐진 이득과 기회를 쟁취해야 하는 삶 속에서 지내는 현대인에게 오랜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는 ‘지식’의 무게보다 여전히 가볍다.

하지만 정작 속내를 털어놓을 때 혹은 쉽게 말하지 못한 삶의 조언을 구해야 할 때에는 그저 어르신의 ‘자문’을 듣는 것만으로도 개운할 때가 많다. 그것은 단순하게 나이가 많아서가 아닌 거쳐온 삶의 혜안과 오랜 통찰력이 바탕이 된 살아있는 지혜가 고개를 끄덕이게 하기 때문이다.

영화 ‘인턴’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스토리는 그렇게 전개됐다. 한국 사회에서 70이라면 60 정년을 채우고 집에서 손자나 보며 뒷방 노인으로 지내는 쓸쓸한 노년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렇기에 영화 속 주인공이 70세라는 것만으로도 다소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영화라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하지만 영화는 결국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라며 물질 만능주의 시대에 거주하는 우리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아무리 첨단 기술과 지식이 넘쳐나는 물질 만능 시대라고 한들 결국 사람을 이롭게 하는 기술과 지식은 지혜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변화를 주문한다.

영화는 헛 똑똑이인 동시에 잘난 척만 늘어놓는 가방끈 긴 인재에게 당신이 유능하지 않은 이유를 명쾌하게 늘어놓으며 마침표까지 찍어 기를 꺾었다. 보는 내내 남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나의 이야기 같은 묘한 동질감에 점점 숨을 곳을 찾게 하는 매력에 이를 지켜보는 관객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며 긴장감을 선사한다.

느긋한 70세 노인을 고용한 30대의 젊은 여성 CEO. 영화 속 둘 다 당신 나이에서는 충분하게 성공한 인생이었지만 30대의 젊은 CEO는 늘 만족하지 못했다. 반면 70세를 넘긴 노인 벤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인턴으로 일하는 이 순간에도 행복하다. 더 가지지 못해 초조한 30대 CEO와 조금 덜 가져도 만족스러운 70대 인턴.

이는 풍요로운 호황기를 거쳐 안정화된 삶을 누리고 있는 노년의 여유로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그게 아니다.

늘 경쟁구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삼포 세대’와 ‘오포 세대’에게는 다소 억측으로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영화 속 70대 노인이 40년간 평범한 노동자로 지냈고 그 모습은 우리 부모세대가 거쳐 온 과거를 떠올린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를 위로하거나 무능함을 비판하자는 것도 아니다.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방법에 대해 70대 노인은 지나온 인생을 통해 증명했다.

은퇴하고 나니 할 것이 없어 일단 세계여행부터 다녀왔다는 그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아침마다 스타벅스로 출근했다. 여느 정년퇴직자가 그렇듯 얼마 못 가 부질없다고 여길 무렵 우연히 ‘인턴’ 구인 공고를 접하고 ‘내 삶에 난 구멍을 채우고 싶다’는 내용의 영상을 담아 지원했다고. 그렇기에 평생을 아날로그 환경에서 지내온 70대 노인 벤과, 평생을 디지털 환경에서 지내 온 쇼핑몰 CEO 줄스의 애환이 서로에게 멘토가 되어가는 과정은 감동 그 이상의 깊은 훈훈함을 연출했다.

때로는 아빠가 딸에게 해주는 조언 때로는 딸이 아빠를 통해 들었으면 하는 이야기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잔잔하게 펼쳐졌다. 너무도 일상적인 이야기이며 너무도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라는 점이 영화의 무게감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여기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한 벤의 70대 노익장에 보는 내내 웃음이 터진다.

은퇴 이후 인생 2막을 장식한 ‘인턴’의 삶. 그저 한국 사회에서는 길어봐야 2년 단기 계약직에 좌절만 안겨주는 몹씁 일자리를 일컫는 단어에 불과하지만 영화 속의 ‘인턴’은 경쟁하지 않고 본인만의 가치를 발휘했다. 흡사 그 모습을 CEO가 본다면 고용하고 싶은 너무나 매력적인 ‘인턴’의 모습의 정석이랄까!

그러한 ‘인턴’이 내놓은 지혜는 이렇게 발버둥 치나 저렇게 발버둥 치나 결국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한 몸부림이니 자아를 믿고 나아가라! 며, 모두가 알고 있지만 인정하지 않는 평범한 진리에 불과했다.




ⓒ no.1 media rePublic '위클리포스트' (www.weeklypost.org)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 카카오스토리
  • 트위터
  • 페이스북

'문화/연예 > 영화/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인턴, 70 청년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다.  (0) 2015.12.26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통해 비꼰 우리네 직장생활  (0) 2015.12.13
Tracback 0 Comment 0

«이전  1 ···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 1004  다음»

공지사항

  • 서비스 안내 및 취재 의뢰 가이드
위클리포스트

tag cloud

  • 이벤트
  • 공연
  • 블루투스
  • 데이트
  • 인터뷰
  • 내용
  • 큐냅
  • 리뷰
  • 인사이드
  • 이다
  • 미러리스
  • 사진
  • 시승기
  • 한성SMB
  • 뮤지컬
  • 마이크론
  • 위클리포스트
  • 가격
  • 대학로
  • 자동차
  • dslr
  • 줄거리
  • 연극
  • 소니
  • 카메라
  • 성능
  • SSD
  • 캔스톤
  • ASUS
  • 디자인

최근기사

  • 배우 이상이, 지우진 싱글 뮤비 주인공...
  • 신입사원을 위한 첫인상 메이킹 아이템.
  • 뮤지컬 1446, 여주와 영국 재영한인회...
  • 뮤지컬 1446, 영국 대학 골드스미스와...
  • 포티넷코리아, 조원균 신임 지사장 선임.

최근트랙백

  • ‘달밤에 체조... 위클리포스트 (.. 2016
  • 샤오미 자회사,... 위클리포스트 (.. 2016
  • 게이밍 사운드... 위클리포스트 (.. 2015
  • 캔스톤, 공간... 위클리포스트 (.. 2015
  • New Direction... :: 위클리포스.. 2015

최근댓글

  • 초창기 겔로퍼 꾸밀때는... ㅁㅎㄴ 04.11
  • 기자님 응원합니다 힘내... 김성우 03.11
  • 위클리 응원합니다!!!!... 위클리짱 03.09
  • 하.. 그 와중에 다른 사... 윤선호 03.09
  • 안녕하세요. 위클리포스... 위클리포스트 :: media rePublic 03.08

 
TISTORY
    등록번호 : 서울아03755 | 등록일자 : 2015년 05월 26일 | 제호 : 위클리포스트(weeklypost) | 발행일자 : 2008년 4월 | 발행/편집인 : 김현동 | 직통번호 010-4011-0118 | (주)미디어얼라이언스 / 서울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37, 2층 152호(망원동, 프리마빌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현

  • HOME
  • TAG
  • MEDIA LOG
  • LOCATION LOG
  • GUEST BOOK
  • ADMIN
  • WRITE
Life Blog is powered by Daum & Tattertools Designed y Tistory
Daum Tattertools Tistory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