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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마스터 SA350, 삼성전자가 만든 LED 광시야각 모니터

IT/과학/리뷰/벤치

by 위클리포스트 2011. 11. 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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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4인치 LED 모니터가 이 가격!
중소기업 보다 저렴하다. 삼성 싱크마스터 출시!

모니터만큼 간사한 물건도 없다. 눈이 혹사당하는 제품인 만큼 무조건 좋아야 한다는 기준을 내세우지만 정작 쓰는 입장에서 이를 구분할 방법은 없다. 그래서 좋은 모니터의 기준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싱크마스터 SA350 모니터를 설명하자면 지극히 감성적이다. 융통성 없이 0과 1로 명확히 나뉘는 디지털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아날로그 개념이다. 물론 수치상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는 사실 외에도 유연한 디자인에 각종 그린규격을 준수한다는 삼성 측의 주장에 에코 모니터라는 가치도 부여됐다.


게다가 삼성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중소기업 제품이 불가능한 서비스까지 제시한다.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가격적인 부가 조건까지 충족시켜 주기에 중소 제조사 제품의 구입 가능성을 차단한다. 예를 들어 차액이 3만원에 불과한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아니면 단적으로 비교되는 인지도부터 사후지원까지 보장되는 메이저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는 소비자가 선택할 몫이지만 결과는 뻔하다. 

모니터란 눈에 잘 보이는 것이 중점이긴 하지만 삼성은 그 이상의 가치를 제시했고 가격이라는 요인까지 해결했다. 이 같은 삼성의 변화 모습을 '참여'라고 정의 내리고 싶다.

삼성의 이번 제품은 고객 참여가 밑바탕에 깔렸다. 둥그스름한 디자인은 삼성의 유연한 대처를 의미하며, 디자인은 지극히 감성적이다. 동시에 하드웨어 상으로는 최상위를 의미하는데, 스펙은 과히 동급 제품 가운데 최고라고 손꼽을 수 있다.

모델명  삼성전자싱크마스터 S24A350T
크기 24인치(61cm)
해상도 1920X1080 (1080p)
비율 16:9 / 4:3
패널 M-VA패널(AUO제조)
반응속도 8ms(GTG)
시야각 좌우 178도
밝기 250cd
명암비 3000:1 (M-DCR)
광원 LED
인터페이스 D-Sub / HDMI
기타 틸트 기능, 켄싱턴 락 지원, 
소비전력 37w / 0.5w
무게 3.9Kg

단적으로 나열하자면 좌우 178도의 시야각은 음영지역이 없다고 설명해도 좋다. 여기에 LED 방식의 백라이트를 사용해 전력 소모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대기전력이 0.5와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놀랍다는 표현이 딱 이다. 삼성 측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성 제품에 비해 전력 소모가 최대 40% 가량 줄었다.

LED 광원을 사용하면 좋은 점은 또 있다. 바로 백과 흑의 표현을 갈리게 하는 명암비다. 덕분에 3,000:1 이라는 수치가 가능해졌다. DCR이라는 수치를 최대치로 하지 않은 평균치를 적은 것이다. 마지막은 사후지원이다. 전국어디에서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내방하거나 출장 서비스를 부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안심하고 사용도 좋다는 의미가 더 있겠는가!

| 와인색상의 감성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모델명 S24A350T(이하 싱크마스터 SA350)이라고 표기된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SA350의 디자인은 낯익다. 와인색상에 투명한 강화아크릴을 사용해 밝은 곳에서 더욱 세련미를 뽐낸다. 새시 안쪽은 검정색의 짙은 레드와인 색상이 바깥으로 갈수록 연한 와인색상으로 변하는 효과가 하나의 모니터에서 풍긴다.

이 같은 디자인은 기존 삼성전자 싱크마스터에서도 여러 번 목격됐다. 같은 디자인이 반복돼 적용되고 있는데 하이그로시 처리된 패널에 새시 또한 하이그로시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면서 큰 만족을 더하고 있다. 쉽게 질리고 식상하지 않으면서도 디자인 감각을 유연하게 이어가는 안정적인 디자인이라 평하고 싶다.

마찬가지 삼성은 디자인에도 특유의 명칭을 붙였는데 ToC(Touch of Color)이라고 정의 내렸다.

/ 별도 어댑터로 전력 공급, 스탠드 조립은 중간에 연결 바 사용


그렇다 보니 기존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LCD모니터와 상당부분 흡사한 점이 발견된다. 모서리의 각을 없앤 것이 하나의 예다. 시중에는 사각 형태를 뚜렷하게 표현하는 제품이 많다. 남성적인 느낌에 왠지 모를 전문적인 느낌이 진하기에 가정에서 쓰이기에는 거부감이 짙다. 여기에서 싱크마스터 SA350의 주요 타깃 층이 구분된다. 사무적인 용도보다는 가정이 주요 타깃이다.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나 모델하우스에도 싱크마스터 SA350는 충분히 돋보일만한 외형을 지녔다. 둥그스름한 형태의 디자인에 와인 색상. 밝을수록 와인 색상은 더욱 투명하고 섹시함을 풍기는데 지극한 감성적인 개념이다. 섹시한 느낌은 버튼에도 녹아 있다. 모니터하면 밝기와 선명도 부분의 조절이 필요하기에 버튼이 위치해야 하지만 손에 걸리는 버튼을 발견하기란 불가능하다.


기존 싱크마스터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터치 방식으로 조작이 이뤄지기에 버튼을 누르기 보다는 가볍게 스치면 모든 조작이 이뤄진다. 전원이 인가되면 우측 하단에 붉게 표기되는 동작 표기 등에 좌측부터 메뉴와 업/다운 그리고 인터페이스 선택 마지막으로 자동조절 그리고 전원버튼이 차례대로 자리 잡고 있다. 물론 조작은 모니터에 표기되는 팝업창을 통해 진행되며 조작 언어 또한 한글을 비롯하여 다국어를 지원한다.



디자인은 거의 10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지만 인터페이스는 호불호가 나뉠 여지가 충분하다. 싱크마스터 SA350는 최근 출시된 제품답게 인터페이스가 단연 돋보인다. D-SUB는 지원하지만 DVI는 지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원입력 또한 어댑터를 통해 공급되는 형태다. 대기업 제품이 전원 어댑터를 내장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얇은 두께

사실 제품이 지나칠 정도로 가벼운 것 또한 어댑터가 외장형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만일의 전원부 고장이 발생할 경우 어댑터 교체가 수월하다는 점은 장점이다. 인터페이스는 DVI가 아닌 HDMI가 배치됐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물론 제공되는 케이블은 DVI 인터페이스다. 그렇기에 DVI 인터페이스로 인한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HDMI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얻을 이득도 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에 입학해 새롭게 PC를 구입해 타지에서 혼자 거주하게 된 자취생이나 새롭게 살림을 꾸리는 신혼부부라면. 대표적으로 최근 IPTV 셋톱박스는 HDMI 출력을 지원하며 이곳에 연결할 경우 별도의 TV 없이도 TV를 수신할 수 있다. TV구입하고 모니터를 구입해야 했다면 싱크마스터 SA350은 모니터 하나만으로 TV와 모니터 두 가지 기능을 해낼 수 있다.

| 16:9 비율의 24인치 광 시야각 와이드


싱크마스터 SA350는 24인치(61cm) 규격의 16:9 비율을 지닌 LED 광원 방식의 모니터라는 것이 지금까지 살펴본 사실이다. 해상도는 1920*1080 으로 23인치 제품군과 동일하다. 1080P 규격을 충실하게 준수한다고 보면 된다. 이 해상도는 DVD부터 블루레이가 표현하는 영상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동시에 한 화면에서 2개의 웹 브라우저를 실행시켜도 내용을 보기에 충분한 해상도에 달한다.

/ 시야각은 좌우 178도. 측면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양호한 화면

/ 틸크 기능 제공으로 원하는 기울기로 모니터 조절 가능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이면 광 시야각이라는 성격을 지녔다. 시야각도 모니터 선택의 기준이라면 합격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M-VA 방식의 패널을 사용해 좌우 시야각은 178도에 달한다. 정면은 물론 측면에서 보더라도 충분한 시야각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흔히 LCD 모니터는 시야각에 따라 색감부터 선명도에서 많은 변화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실제 패널 특성에 따라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싱크마스터 SA350는 비교적 유연하게 대처했다.
 
/ 복잡한 모니터 케이블은 스탠드에 끼워 고정할 수 있다.

반응속도는 8ms다. 사실상 시야각과 반응속도가 TN 패널에 근접하는 수치다. 그렇지만 저가형으로 알려진 TN 패널보다는 우위 급에 속하며 삼성전자의 고가 방식인 P-VA 방식의 패널보다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

그렇다면 P-VA 패널의 색감을 못 따라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은 것은 다행히 백라이트가 LED를 사용해 색감의 부족이 상당부분 보완됐다는 사실이다.

LCD 모니터는 광원에 따라 색감을 기본으로 선명도까지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LED는 CCFL방식의 광원에 비해 조절능력이 탁월하고 빛의 균일성이 일정해 화면 품질이 우수하다. 부족한 점을 LED 광원이 보완하고 있기에 P-VA 패널과 비교해 차이점을 체감하는 것은 실제 사용해본 결과 불가능하다. 오히려 LED 광원이 적용되면서 전력 소모량이 최대 수치일 경우에도 37w로 낮다.

| 보급형 싱크마스터, 삼성전자 SA350


삼성전자 모니터 브랜드 하면 싱크마스터를 떠올리지만 동시에 고가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품질에 비해 부담이 큰 이유였지만 그러한 편견이 깨질 전망이다. 싱크마스터 SA350은 20만 원대 중반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과 어께를 나란히 할 가격임에도 사후지원은 오히려 상위에 있다. 수도권부터 지방까지 전화 한통이면 가능한 서비스는 삼성전자 제품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품질도 흠잡을 데 없다. HDMI 인터페이스는 팔방미인격의 매력이다. PC 모니터는 물론 TV 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호환성의 원천이다. 여기에 빠른 반응 속도는 게임을 좋아하거나 화면전환이 잦은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환영할 특징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디자인이다. ToC로 불리는 디자인 철학은 와인글라스 형태로 싱크마스터 SA350에 녹아들었다. 와인 잔에 와인을 담은 매력적인 색상에 터치방식의 조작. 이쯤이면 LED 모니터하면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SA350을 눈여겨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는가!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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