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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페에 이은 유렌토 결함, 기아 올 뉴 소렌토 기름 유출 '시동켜자 경유 쏟아져'

자동차/행사/취재

by 위클리포스트 2015. 3. 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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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이슈  ]
기아 올 뉴 소렌토 차량, 시동 켜자 경유 쏟아져
수타페에 이은 ‘유렌토’ 결함





- 4천만 원 들여 구매한 기아자동차 쏘렌토 SUV 차량
- 시동 켜자 경유 쏟아져 차량 소유자 경악
- 긴급출동은 지하주차장이라고 거부, 어떡해야 하나요?

글·사진 : 김현동(cinetique@naver.com)
기아차 올뉴소렌토 공식 웹사이트(http://me2.do/FAL0uSBk)



FACT




1) 차량 인도 후 2일차. 주행 키로수는 약 200Km인 새차에서 문제 발생
2) 시동을 켜면 차량 바닥으로 경유가 콸콸 쏟아져
3) 화재가 우려된 차주는 지하주차장에 둔 차량 이동도 못하고 발만 동동
4) 기아자동차 서비스에 전화했더니 지하로는 견인못하니 지상으로 끌고 나와라(?)
5) 또는 월요일에 담당자 보내줄테니 기다려라는 안내받아 불편 하소연
6) 사연접한 누리꾼 현대·기아차가 또 한건 했다며 처리에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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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받고 하루 반 '약 200km' 주행한 차량에서 기름이 쏟아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우리나라 사람이 집 다음으로 큰 비용을 투자하는 자동차가 출고 2일 만에 지하 주차장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해당 차량은 현대·기아자동차의 고급 SUV 차량인 올 뉴 쏘렌토 (SORENTO) R 모델로 차주는 약 200Km 주행이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기아자동차 공식동호회 올 뉴 쏘렌토 UM 클럽에 28일 자로,
자신을 쏘렌토 차량 구매자라고 밝힌 botha21(both****) 님은
"차량 받은 지 2틀 경유가 앞바퀴에서 콸콸 쏟아져요 도와주세요" 라는 제목의 글을 결함/제보란에 등록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인도받고 하루반 200키로 탓는데 주차장 들어오면서 부터 세우니 이렇게 됫네요 시동걸면 경유가 쏟아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걱정과 함께, 해당 문제에 대해 기아자동차에 전화했더니 이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고 하소연했습니다.

" 기아차 리콜센터 당직팀장이라는사람과도 통화했는데 돌아오는답변은 평일까지 기다리라는말뿐.ㅜㅜ
혹 화재가나면 우리가 그리부탁해도 꿈쩍도않코 방관한 기아차가 책임질꺼냐해도말돌리고.
화재방관죄가 기아차에있다고 했더니.담당팀장은.건성건성 예..대충떼우는식이더라구요...
본인들은 해결해주는사람이 아닌 내용을 담당팀에 전달만하는사람이라는말뿐입니다.ㅜㅜ"

이어 첫날 차량 인도하고 시험 운전 당시에는 정상인 줄 알았던 것 또한 뒤늦게 확인한 바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하...낮에 보니 과관입니다.ㅜㅜ 운행중에 콸콸쏟으며 온거였어요.역으로 경유흘린거따라가보니..지금 아파트정문앞이며.왔던 차길에 경유 길이 주욱~나있어요.;;;;;;;;; 어제는 밤이라 길은 못봤는데.관리실에서 전화올만하네요..저희차가 정문서부터 경유를 흘리며들어갔다했거든요...하...한숨만터져나와요.ㅠㅠ"



# 고객불편 아랑곳 안하는 기아자동차 서비스
황금주말 날려버린 만행은 반성안하고 고객의 불편만 강요
편하자고 구매한 4천만 원짜리 자동차, 실상은 불편만 가중
수리를 해도 불안, 기름으로 범벅된 차량을 타야하나요?




출고 후 불과 2일 된 신차 올 뉴 쏘렌토의 기름 유출로 알려진 일명 '유렌토' 사건은 28일 공개된 이후 대형 커뮤니티인 보배드림(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47295)클리앙(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car&wr_id=1401353)을 통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긴급출동 서비스 전번인 080-200-2000번에서는 지하주차장이라서 2.5톤 차량은 못 들어온다고 월요일까지 기다리라고 배짱을 부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월요일에 서비스 기사가 현장으로 방문할 예정입니다."라고 안내를 받았다고 합니다.

4천만 원을 들여 구매한 기아자동차의 고급형 SUV 올 뉴 쏘렌토 차량은 그렇게 지하주차장에 발이 묶였습니다. 게다가 바닥에 흥건하게 고인 경유로 말미암아 자칫 화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분명히 아직 새 차 냄새도 빠지지 않은 뽀송뽀송한 차량에서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사태는 공분을 사게 합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시동이 걸린 차량에서는 경유가 끊임없이 콸콸 쏟아집니다. 이 와중에도 차량의 시동은 걸려있는데요. 물론 경유의 착화점이 휘발유보다 높아 단순한 스파크로는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작다고 하지만, 영상과 같이 경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안심해도 되는 걸까요?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국가에서 만든 차량이 기름을 쏟고 있으니 자동차 회사의 노고를 위로해줘야 하는지. 이번 사건이 고객의 마음에 상처로 남지 않도록 기아자동차의 성의 있는 대책을 요구합니다.

2신. 3월 30일 17:30분





사건이 알려진 지 하루가 지난 30일. 올 뉴 쏘렌토의 차주는 오후 1시와 5시 30분에 처리 결과에 대해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알렸다.



"다들 너무 감사 드립니다..잘 해결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하지만 초반에 알려진 다급함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의 짧막한 한 줄에 일부 회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항의하는 메시지가 등장했다.

"뭐지?? 뭘 잘타기로 했다는거지?? 역시 사람들은 자기 필요한정보 얻고나면 끝이군.. 적어도 신경써 준사람한테 기아의 대응이라던가 본인 차량이 어떻게 조치 됐는지는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 많이 봐왔지만 이글도 조만간 삭제 될거같네요"

라며, 이슈를 성급하게 덮으려는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카페 회원의 추긍이 계속되자



"아침 9시20분경 도봉사업소 팀장등3명 나와서 대응 하더라구요..도봉사업소 들어가 연료필터 교체, 차후 불량시 교환 해준다고 하더라구요..다른것은 쉬운일이 아니더군요"라고 추가로 덧붙였다.

연이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회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동시에 다양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천안UM트윈파파'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 불량이면 교체는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기아는 주말이라는 이유로 늑장대응했고 차주분께선 차량교체를 요구한다고 하셨는데, 아이러니 합니다. 차주분께서 쓰신글(차량 문제 및 기아차 대응상황)로 인해 구매 보류나 취소하신분들도 있는것으로 압니다. 도움요청과 공유를 하셨다면,세부적인 대응 내용을 공유하시는게 맞다라고 생각됩니다. 주말동안 스트레스로 힘드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이러니하게 상황이 종료된것 같습니다. 처리 잘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못난이은둥이'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지금 어떤 상황이신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연료필터 문제로 저렇게 물처럼 기름이 쏟아지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요....... 고가의 차량이고 차주님의 심정과 처지는 이해하나 이런식의 회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딜이 오고 갔을 것이라 예상은 되지만 지금 국내 주요 커뮤니티도 차주님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도 퍼트리고 기사화까지 되었는데 도와주신 분들에 대한 도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라며 해당 차주가 겪었을 마음 고생을 위로했다.



*상기 사진은 카페 게시물을 캡쳐한 것으로 게시물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며, 해당 사용자의 닉네임은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해 법적 실효성을 부여하기 어려운 부분인 만큼 별도의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캡쳐된 부분 내 글 작성자 가운데 본인의 닉네임에 대해 모자이크를 원하는 카페회원께서는 하단의 덧글로 닉네임을 포함해 요청 주시면 금일 오후에 일괄 모자이크 처리 됨을 안내합니다.

무려 4천만 원을 넘게 지불하고 구매한 올 뉴 쏘렌토 풀 옵션 차량의 경유 유출 사고로 한 순간에 '호갱님'이 될 뻔한 차주의 마음은 기아자동차 측의 하루가 지난 발빠른(?) 대응으로 다행이 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고 2일만에 어떻게 고장이 발생한 것이며, 사업소 관계자의 등장으로 쉽게 마무리 될 가벼운 사안이었는지에 대해 정작 사건의 당사자인 차주가 함구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던 누리꾼의 마음은 더욱 심란해진 상황이다.


3신(최종). 3월 31일 08:30분





노컷뉴스는 31일 오전 6시를 기해 온라인 사회(사건/사고)면에 "올뉴쏘렌토, 차량인도 이틀째에 차체 아래 경유 '콸콸'' 제목의 기사를 등록하고 경유 누유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노컷뉴스 인용)에 따르면

""연료필터를 연결해주는 호스의 조립 불량으로 연료가 센 것"이라며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고 사과했다는 것. 이어 "전적으로 제조사의 귀책 사유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사항을 들어드릴 예정"이라며 "고객이 요청한 대로 환불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후 서비스에 대해서도 잘못을 인정해서,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설명을 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고 게재했다.

한편, 같은 날 11시 15분, 올뉴쏘렌토 동호회에 "출고 된지 2틀만에 이런일이 발생이 된 부분에 따라서 기아자동차 측과 협의후에 진행되는 결과는 전액 환불 조치로 취해졌습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연료 누유가 발생한 부분은 '연료 펌프 조립 불량'으로 극히 드문 일이긴하나, 기아자동차 측에서 고객의 안타까운 상황을 최대한 배려하고자 이와 같이 전액 환불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는 뤼앙스가 풍겼다.

이와 함께 비슷한 시각 동영상이 담겨 사건의 심각성을 알게 했던 게시물이 논란속에서 조용하게 삭제됐다. 해당 차주가 삭제된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게시물이 삭제되는 그 시간까지 차주가 말을 아끼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ps. 위클리포스트는 동영상 출처와 네이버 카페를 기사 서두에 바로가기 링크로 게제했으며, 게시자의 닉네님은 출처를 밝히고 사용했음을 안내합니다. 일부 네티즌이 본지 내용을 악의적으로 매도해 퍼뜨리는 등 비방이 접수 되고 있습니다만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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