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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황리건 차장 “달라진 모바일 환경, HTML5에 대비해야"

IT/과학/인터뷰/칼럼

by 위클리포스트 2011. 3. 2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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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는 인터넷 환경에서 작업하는 개발자라면 더는 늦출 수 없는 대세입니다. HTML5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는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기초합니다. 엔스크린 등으로 변화가 불고 있으며, 우리가 조작해야 할 주변기기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PMP, 데스크톱 등 다양한 이종기기에 동작시켜야 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많습니다”는 황리건 차장.

IE9 정식 발표와 함께 HTML5도 수혜를 받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언어로 부각된 HTML5는 향후 2년 이내에 기존 HTML의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TML4의 표준안은 지난 1997년 W3C에서 제안한 표준안이 7년간의 수정을 거친 2004년 초안이 등장해 3년간의 보완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그리고 2011년 차세대 웹 환경을 대적할 수 있는 언어로 HTML5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표준안은 지난 2007년 W3C를 통해 등장했다. HTML5에는 MS를 필두로 모질라, 애플, 구글, 오페라 등 대표 웹브라우저 벤더가 포함돼 달라진 인터넷 환경에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총괄 황리건 차장을 통해 HTML5의 전망과 개발자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 들어봤다. 황 차장은 급 변화하는 인터넷 환경에서 효율적인 대처를 가능케 하는 HTML5 언어야 말로 개발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차세대 언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모바일 환경에서의 대응이 성공의 척도가 되는 현 환경에서 절실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리건 차장은 “최근 개발자가 대처해야 할 환경은 복잡합니다. PC를 대상으로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치면, 만드는 것도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게다가 완성된 후에는 업데이트도 해야 하고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면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 작업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며, 비효율적인 프로그래밍 환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개발은 한 번에 끝나는 단순한 작업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기기가 공유해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게다가 사용자도 다양한 기기에서의 동작을 요구합니다. 개발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 있는데, 이를 다 충족시키기 쉽지 않은 이유죠. HTML5는 그래서 필요합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HTML5 이전 버전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별도의 툴을 사용해야만 했다면, HTML5은 그 자체만으로 애플리케이션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HTML5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웹 서버에 저장된 코드를 수정하는 것만으로 업데이트가 완료되어 다수 이종기기간의 호환성 까지 간편히 끝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합하면 갈수록 복잡해져가는 모바일 환경에서 이 같은 단순명료함은 개발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수 디바이스를 타깃으로 개발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특정 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진행 했다면, HTML5는 이 자체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언어의 역할을 해냅니다. 이를 개발자는 네이티브 코드라고 언급합니다. 복잡하게 작업한 앱을 웹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HTML5로 만든 앱은 배포와 업데이트 또한 용이한 특징을 지닙니다. 다수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는 이유 입니다.”고 말했다.

| HTML5,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 만들어낼 것

HTML5를 향한 움직임은 주요 포털이 먼저 시작했다. 포털 네이버는 에이작스 인력을 HTML5로 운용하고 있으며, 플래시가 있어야 했던 자리나 엑티브엑스가 필요했던 환경을 HTML5로 대체한 판도라도 HTML5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는 HTML5로 작업된 웹 환경은 모바일에서도 동작이 용이하다는 특징에 기인한 것으로 포털의 환경이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원활히 동작해야 하는 최근의 변화를 알게 한다.

해외에서는 더욱 적극적이다. HTML5를 지원하는 브라우저의 선택률이 40~50%에 달한다. 한국은 최근 발표된 IE9 기반에서 HTML5를 지원한다. 윈도우폰7 또한 IE9을 지원하기에 HTML5를 향한 흐름은 비교적 순탄하다. 이 같은 변화에는 정부도 동참했다. 엑티브엑스로 인해 야기된 디도스 공격 등의 취약점의 해결이 시급한 가운데, HTML5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설득력을 발휘한 것이다.

황 차장은 HTML5에 대해 비용 효율적인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을 단순화 시켜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다만 기능이 강화된 만큼 개발자가 습득해야 하는 기술도 있다고 주장했다. HTML5를 위핸 별개의 교육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한국MS는 HTML5 지원 선봉장에 섰다. 대표적인 움직임으로 개발자의 역량을 위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진행한 600명 정원의 단기 교육에 600명으로 마감된 사례도 있다. 이 외에도 웹 표준 지원센터에서도 HTML5 지원을 위해 움직임에 동참했다. 이미 다수 웹 에이전시 기업이 처음부터 HTML5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HTML5를 배운 후 특화된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도 목격되고 있다.

다만, HTML5이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다. 아직 정식 버전은 아니기 때문이다. 황 차장은 “지금 출시된 HTML5는 드래프트 단계의 다음 버전인 라스트 콜 버전 단계 입니다. 때문에 습득해야 할 기술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안정화가 덜 되었기에 스크린 화면도 기기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고, 개발자를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글·사진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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